지식과 지혜는 혼동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엄밀히 둘은 다릅니다. 지식은 인식과 이해 후 남는 것이고 지혜는 빠르게 인식하거나,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즉 지식은 도서관이나 인터넷을 통해 접하는 것으로 쌓을 수 있으나 지혜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지혜는 사유의 과정에서 어떠한 대상이나 문제에 대해 "왜 그렇게 되는 것일까?"와 같은 문제 제기를 통해 자기 나름의 지식을 활용하여 해결하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현대산책자의 제1원칙은 '제시하지 않고 제기한다'입니다. 즉 해답이나 정보를 단순히 제시하고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사유해 볼 지점을 제기하고 나아가 사유와 자발적 독서를 통해 자신의 세계를 확장하도록 돕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산책에서는 비트겐슈타인을 통하여 지식을 넘어 지혜로 나아가는 방법에 대해 함께 사유해보았습니다. 각자의 지식을 활용하여 자신의 세계를 확장해본 산책자들의 경험과 사유를 전합니다.
지식 (知識) / Knowledge
어떤 대상에 대하여 배우거나 실천을 통하여 알게 된 명확한 인식이나 이해.
지혜 (智慧) / Wisdom
사물의이치를빨리깨닫고사물을정확하게처리하는정신적능력.
*현대산책은 당분간 비정기적으로 발행됩니다.
비트겐슈타인
<지난 주의 선배 산책자>
"지식을 의심하고 스스로 철저히 생각하라!"
"배운 것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시스템에서 아이들 각자가 키워야 할 소중한 것은 완전히 숨어버리거나 사라지고 만다. 그 소중한 것은 자기 나름대로 의심하는 것, 철저히 생각하는 것, 차분히 관찰하는 것이다"
이번 산책에서는 지식을 넘어서 진정한 지혜를 향하는 방법에 대해 사유해 보았습니다. 남겨주신 소중한 사유 중 다시 함께 읽어보면 좋을 사유들을 공유합니다. 사유를 남겨주신 모든 산책자분께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남겨주신 모든 사유는 하단의 하이라이트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산책 주제
지식에 그치지 않고 진정한 지혜로 향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FROM UNKNOWN PROMENADER
지식은 다시 암묵지와 명시지로 나누어지는데, 우리 내면의 암묵지를 명시지로 꺼낼 수 있어야 완전한 지혜를 위한 기본 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명시지를, 나를 제외한 다른 세상의 것들과 비교하며 흔히들 말하는 “지식의 저주”, 자신이 원래 알고 있던 것만이 진리고 옳다고 생각하고, 그로 인한 선민의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역시 철학의 제1원칙은 “모든 것을 의심하라.” 아닐까요. 급변하는 세상에서 의심이 멈추는 순간 지혜가 아니라 그저 일종의 고집으로 남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인간의 이성에게 의심은, 자연에서 진화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의심하면서 지혜로 나아가는 거 아닐까요?
*암묵지(暗默知, 영어: tacit knowledge)는 헝가리 출신의 철학자 마이클 폴라니의 조어이다. 지식의 한 종류로서, 언어 등의 형식을 갖추어 표현될 수 없는, 경험과 학습으로 몸에 쌓인 지식이다. 암묵지가 명시적으로 알 수 있는 형태로 형식을 갖추어 표현된 것을 명시지(explicit knowledge) 또는 형식지라고 한다.
FROM UNKNOWN PROMENADER
지식에 구애받지 않는 사유를 지혜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FROM UNKNOWN PROMENADER
지식의 양과 비례해 끊임없이 겸손해져야 하고 모든 지식은 불완전하고 무한히 변화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FROM UNKNOWN PROMENADER
아무리 머리에 든 게 많은 이라 한들 경험이 없으면 무용지물이고 지식은 없으나 경험이 많은 이는 지혜롭고 이를 바탕으로 지식을 더 효과적으로 확장시킬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FROM UNKNOWN PROMENADER
오직 내면을 탐구하는 것만이 진정한 지혜입니다. 지식은 통찰 없이 습득 가능하나, 내면은 사유가 필요하니까요.
FROM UNKNOWN PROMENADER
하나를 얻기 위해서 하나에만 몰두하여 고립되는 사고하지 않기!
FROM UNKNOWN PROMENADER
지식을 일상이나 사회 문제에 대입하여 사유하는 경험을 다수 쌓는 것으로 지혜가 형성된다고 생각합니다.
(메일의 공간이 협소하여 일부 사유만 전합니다. 남겨주신 사유는 모두 인스타 페이지 하이라이트에 모여있으며, 후에 오픈할 사이트를 통해 남겨주신 사유들을 모두 모아두고자 합니다. 남겨주신 모든 사유가 가치 있으며 세계를 변하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