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변할까요?
우리 현대인은 사유할 틈이 없습니다. 아니 어쩌면 사유할 이유와 의지를 잃어 가고 있습니다. ChatGPT를 필두로 한 초거대 인공지능 언어 모델은 우리가 사유하기도 전에 답을 주고, 최근 유행하는 숏폼(릴스,숏츠)이나 무분별하고 자극성이 높은 콘텐츠는 우리 뇌의 기능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현대산책자는 이러한 상황에서 사유의 순간을 만들어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카드뉴스 형식의 게시물을 발행하고, 스토리를 통해 사유를 공유하며 사유의 순간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시작한 지 3개월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현대산책자로 세계는 무엇이 변했을까요? 세계를 돌아보면 아직 눈에 보이는 큰 변화는 없습니다. 그러나 인스타그램의 한 채널에서는 작은 변화가 보입니다.
현대산책자의 채널에는 현재 2100여 명의 산책자들이 함께해주시고, 20명에 가까운 선배 산책자가 소개되었으며, 스토리를 통해 100개가 넘는 사유가 공유되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숫자로 살펴볼 수 없는 변화도 있습니다. 산책자들과 사유를 공유하는 주말에는, 단어와 단문의 사유가 주를 이루었던 초기에 비해 이제는 장문의 사유도 많이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산책자들의 사유 덕분에 또 다른 사유가 이어지고, 계속해서 세상에 없었던 사유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세계는 개인적 사유의 총체입니다. 개인의 사유가 늘어나고, 깊어질수록 분명 세계는 조금 더 나은 방향을 향할 것입니다.
현대산책자는 여러분에게 기대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사유는 분명 세계를 변하게 할 힘이 있습니다. 현대산책자는 앞으로 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여러분의 사유를 돕겠습니다.
여러분의 사유로부터 세계는 변합니다.